Passionflower는 level35님이 말씀하신것처럼 1,2번줄 튜닝페그가 밴조 튜닝페그로 개조되어있는 상태로 치는 노래입니다.
이유는 아실수도 있겠지만 밴조형 튜닝페그가 자신이 페그를 돌릴때 "여기까지만 돌리자"라고 결정이 더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이 올리고 싶은 음까지 돌리는 점을 정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Lock을 할수있는 위치가 있다고나 할까요?). 기존 기타 튜닝페그보다 더 돌리기 편한것도 있죠. 만약 밴조 페그가 없다면 그냥 치셔도 되긴 합니다만 (튜닝이 D# G A# F G A#이라 1,2번줄의 장력이 꽤 낮은 편이라서 기타 페그로 돌리는것도 가능합니다.) 음 이탈이 나기 쉽습니다.
밴조기타 해드머신은 아마존같은데서 온라인으로 구매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낱개로는 잘 팔지 않고 5개 묶음정도로...). 다만 밴조 튜닝페그를 기타에 달려면 기타의 튜닝페그를 도구로 떼어낸 뒤 임의로 장착을 하셔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울 뿐더러 규격이 맞지 않으면 아예 장착이 불가능하므로, 수리점에게 맡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정을 잘 설명하셔야 별난 사람 취급받지 않겠죠?).
참고로 이 곡은 기존 기타로는 소위 "긁는/스치는 소리"가 잘 안나기 때문에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시려면 기타 표면에 일부러 살짝 흠집을 내셔야 할겁니다 (일렉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선 일명 "레릭"으로 통하는 방법입니다.).
사족으로 기타리스트 Alexandr Misko도 밴조 튜너를 사용합니다. 이 사람도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덕분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혹여나 핑스카페에 Passion flower를 치고싶다고 하시는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리기엔 정말 미약한 실력이지만 조금 먼저 쳐본 사람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고자 몇줄 써봅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는...넘어가도록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nY7GnAq6Znw 이영상 기준으로 00:50즈음부터 시작하는 사실상 이곡의 하이라이트 파트. 제 경험상 일반 어쿠스틱 기타페그로는 연주가 힘들것같습니다. 같은 정도로 기타페그를 돌려도 어쿠스틱페그와 벤조페그가 음이 변화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벤조는 3분의 1정도만 돌려도되는데 어쿠스틱은 반바퀴를 넘게 돌려야 음이나오더군요. 페그의 형태때문에 그렇게 돌리기도 힘들뿐더러 그렇게 돌리면 박자도 조금씩 밀립니다. (그래서 저도 중간부터 하고있습니다. 엌)
앞의 영상 기준으로 1:52 즈음부터 시작되는 해머링(?)파트는 사실 그리 어렵지않습니다. Andy mckee의 Ebon coast, Drifting 정도만 하실수있는분이면 왠만한분들은 다 금방금방 치실수있을것같습니다. 저같은 실력에도 연습을 시작한지 한시간정도면 어느정도 소리가 나오는 정도니까요. 그리 어려울것없다고 생각됩니다.(참고로 저는 정성하의 Felicity, on cloud 9, 코타로오시오의 Fight를 조금씩 편곡해서 치는 정도의 실력입니다.)
개인적으로 3:43부터 나오는 파트는 양손이 따로노는게 좀 힘들더군요. 그래도 재미있는 파트입니다!
핑스에 입문한지 2년반이 지나고있네요. 한동안 도전하고 싶은곡도 없고, 재능문제인지 노력문제인지 실력도 늘지않는것같아 침울했었는데 다시금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곡을 발견했네요. 많이 어려울수도있지만 열심히 쳐서 꼭 완곡하고싶네요.